올 상반기까지 우리나라의 수출은 1500억달러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원자재 값 상승과 국제금리 불안이 복병이지만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연간 수출 3천억달러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 7월까지 우리나라의 누적 수출액은 1816억달러.
LCD·PDP 등 평판디스플레이와 석유제품, 반도체 등이 수출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안에 연간 수출규모 3천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수출 3천억달러 시대를 열기에는 곳곳에 복병이 숨어 있습니다.
LCD의 경우 중국과 대만의 거센 추격으로 재고가 쌓여 감산을 결정하는 등 공급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대미 의존도가 높은 우리 수출구조에서 미국의 경기둔화세도 우리 수출을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입니다.
정부도 수출 독려를 위한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나도성 /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진흥관 - "원자재 값 상승과 금리 등 대외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다.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수출금융 지원 등 각종 수출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산자부는 파업 차질분 만회를 위한 자동차 수출 확대와 부품·소재산업의 수출 증가 등으로 당분간 수출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로 수출을 시작한지 60년을 맞은 우리 경제가 수출 3천억달러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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