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신용등급 하락 여파로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낙폭이 크지 않아 유럽 위기에 대한 우리 시장의 내성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9개 나라의 신용등급 하락이 이번에도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6포인트 이상 내리면서 1,860선을 내줬고 코스닥지수도 3포인트 이상 하락했습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장 중 한때 30포인트 이상 급락하기도 했던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를 바탕으로 장 막판 낙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6원 40전 올라 1,154원대까지 상승했습니다.
다만, 일본과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국가와 비교했을 때, 우리 시장의 낙폭은 비교적 작았습니다.
▶ 인터뷰 : 이영원 /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12월부터 여러 차례 경고가 된 악재였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고 투자자들의 반응도 차분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세계 금융시장에 충격을 줬던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과 비교해도 이번 파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소현 /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예상을 못 했기 때문에 대비책을 세워놓지 못했고, 유럽 신용 강등은 예상했기 때문에 대비책이 어느 정도 세워졌다고 판단합니다."
전문가들은 유럽 악재에 대한 내성이 커졌다고는 하지만, 다음 달 이후 집중된 이탈리아 국채 만기 등 유럽 변수가 당분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