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와 말복이 지났지만 무더위는 꺾일 줄 모르고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서울의 기온이 33도를 넘어선 것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방이 30도를 훌쩍 넘는 찜통더위가 계속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1)
오늘도 전국의 무더위가 꺾일 줄 모르고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수은주가 몇도까지 올라간 겁니까?
(기자1)
네, 오늘도 경북 영천의 기온이 37도까지 올라간 가운데 서울도 33도를 넘었습니다.
이밖에 대전과 광주가 33.5도, 대구 36.1도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의 수은주가 30도를 훌쩍 넘었습니다.
평년 기온을 3~4도 정도 웃도는 기온인데요.
오늘 밤에도 남부지방은 수은주가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으로 잠못드는 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30도를 넘는 무더위는 열흘째 계속 되고 있는데요.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전력 사용량도 연일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최대전력수요는 5,724만2천kW를 기록해 하루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당분간 별다른 비소식도 없어 더위는 쉽게 누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더위가 광복절까지 이어진 뒤 다음주 중반 이후 낮기온이 1~2도 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서해안과 남해안은 일요일까지 백중사리의 영향으로 바다의 수위가 높아져 침수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앵커2)
꺾이지 않는 더위를 피해 휴양지는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는데요. 그런데 휴가철 익사자가 무려 70명에 달했다면서요?
(기자2)
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지난달 30일 이후 11일만에 하천이나 계곡 등에서 물에 빠져 숨진 사람이 70명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놀이로 부상을 당한 사람도 30명이 넘었습니다.
이는 지난달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 때 발생한 사망 46명과 실종 16명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소방방재청은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물놀이
방재청은 희생자를 줄이기 위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장소에 '사망사고 발생 지점'이라는 표지판을 설치하는 한편, 지자체에 구조장비 등을 비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