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감사 선임을 위한 증권선물거래소의 임시주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노조가 부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노조가 내일(11일) 주총 이후엔 총파업까지도 예고하고 있어, 증시 마비 사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증권선물거래소 노조가 예정보다 3시간 앞당겨 오늘 오후 2시부터 부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에따라 시장 조치 관련 부서 인력의 30%인 60명을 제외하고는 전 조합원이 일손을 놓고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거래소 노조는 사실상 청와대의 낙하산 후보인 김영환씨가 감사후보로 추천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즉각적으로 부분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내일 오전에 열릴 임시주주총회를 원천봉쇄한다는 방침입니니다.
특히 주총에서 김영환씨가 감사로 선임될 경우에는 시장 조치인력을 모두 포함한 전 조합원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이용국 / 증권선물거래소 노조위원장
- "또다시 재탕을 통해 낙하산 인사를 하려하고 있다. 따라서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저지를 할 것이다"
노조가 만일 전면 파업에 들어갈 경우엔지수나 주가에 왜곡현상이 발생
이에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노조가 전면파업에 들어가면 휴장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따라 이번 감사선임을 둘러싼 파문이 어디까지 확대될 지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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