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전격 콜금리를 인상한데 대해 볼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하반기 경기 하강에 대한 책임을 고스란히 한국은행이 짊어지게 됐습니다.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콜금리 인상에 대해 정부와 재계, 학계 등에서 부정적 시각이 뚜렷합니다.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경기가 어려울 때는 금리를 하향, 또는 그런 쪽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차관보는 금통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금리는 전반적인 경기상황을 감안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경기부양에 적극적인 열린우리당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한국은행이 판단에 책임을 지지 않겠냐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대한상의는 산업현장 실태조사를 통해 기업들 74.7%가 콜금리를 현재보다 0.5%포인트 올리면 투자계획을 취소하거나 축소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이같은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하반기 경기 하강에 대한 책임을 한은이 짊어지게 됐습니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이미 하강국면에 접어든 우리 경제에 대해 어느 정도 강도로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가열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