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도 일제히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여야는 한 목소리로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는 군국주의 부활을 시도하려는 명백한 외교적 도발행위라며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열린우리당은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를 과거제국주의 침략을 정당화는 역사적 도발행위로 규정했습니다.
김근태 의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참배는 일본 정부의 공식적 입장으로 볼 수밖에 없으며 동아시아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장은 특히 A급 전범이 묻혀있는 신사를 일본 총리가 공식 참배한 만큼 전범재판을 수행한 미국 정부가 일본 정부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21세기 일본의 정치지도자로서 전혀 마땅지 않은 행동을 일삼고 있다"며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 참배를 비판했습니다.
정문헌 한나라당 제2정조위원장도 고이즈미 총리의 참배는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도발행위이라며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민주당도 일본이 자신들의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동아시아의 평화를 저해하고 있다며 정부는 강력한 항의는 물론, 모든 외교적 수단과 조치를 강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
대권주자 가운데 고 건 전 총리도 특별성명을 통해 일본 지도자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더 이상 참배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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