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전면파업에 돌입한 쌍용자동차 노조가 옥쇄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파업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생산차질은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쌍용자동차 노조가 평택공장에서 숙식을 하며 파업을 벌이는 '옥쇄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를 위해 평택과 창원공장 그리고 전국 각지에 있는 5곳의 정비공장 등 노조원 5천300여명이 집결했습니다.
노조는 컵라면과 식수 1만여개를 비축했으며 사측의 단전과 단수조치에 대한 대비책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함께 평택공장 정문을 컨테이너 4개로 봉쇄했고 중국인 임원 5명의 공장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노조측은 회사가 정리해고를 포함한 구조조정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상하이차가 약속했던 투자를 이행하지 않고 핵심기술 빼가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카이런'을 중국에서 생산한다는 명목 아래 상하이차가 쌍용차와 체결한 'L-프로젝트'는 불공평한 계약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규환 쌍용자동차 노조 부위원장
-"기술력에 대한 문제점으로 해서 배상책임 문제가 발생했을때 약 120억원 정도까지 손해를 대신 물어줘야 하는 등 여러 독소조항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파업으로 인해 손실규모는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14일까지 9천900여대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노조원들이 차량 출고를 막고 있어서 판매가 불가능한 상황이며 수출물량도 전면 중단됐다고 쌍용차는 설명했습니다.
오는 18일 쌍용차 노조와 사측이 교섭을 앞두고 있지만 입장차이가 커 사태 해결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