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오늘 윤광웅 국방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국방위원회를 열어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국회 공식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는 만큼 뜨거운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여야간 논란이 뜨거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답)
그렇습니다.
10시 30분 경부터 시작된 국회 국방위는 야당 의원들과 윤광웅 국방장관의 설전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의원들의 질의가 작전권 환수가 한미동맹에 미치는 영향에 집중되고 있는데요.
한나라당은 한미 동맹이 어려운 현 상황에서 작전권 환수 논의는 엄청난 안보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은 치열한 논리 대결의 장이 될 것임을 감안한 듯 정형근 의원을 긴급 투입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첫 질의자로 나선 송영선 의원은 작전권 환수에 따른 안정성 문제를 제기했는데요.
연합사가 해체되면 한반도의 유사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미군이 자동개입할 수 없다며 윤광웅 장관과 감정 섞인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공성진 의원도 작전권을 단독 행사하겠다는 것은 한미동맹 붕괴와 미군철수로 이어져 안보공백이 발생한다며 환수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열린우리당 위원들과 윤 장관은 작전권 환수는 과거 정부부터 추진해온 것으로 주권을
안영근 의원은 작전권 환수는 예정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작전권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려주기 위해 필요하다면 국방장관이 대통령에게 국민투표 실시를 건의하라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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