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과 유가 그리고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이른바 3고 현상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상반기 기업들의 실적은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증시 전문가들은 우리 수출이 바닥을 찍고 올라오고 있다는 점을 특히 강조합니다.
인터뷰 : 김세중 /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무엇보다도 하반기에는 환율이 960원 선에서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여 IT와 자동차를 중심으로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3분기부터는 기업 실적이 좋아지고, 경기도 다시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앞으로의 전망과는 달리 지난 상반기동안 거둔 상장사들의 경영 성적표는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지난해 보다 매출을 비롯한 외형은 커졌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김세중 /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고유가와 원화강세 그리고 원자재가격 상승 등 우리 기업들은 지난 상반기 이른바 3고 현상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이익의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제조업체들의 경우 지난해 천원어치 물건을 팔아 80원 정도를 남겼는데, 올해는 이것이 66원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반면 금융업종은 호황을 누렸습니다.
작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무려 32%가
코스닥 상장기업들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2분기 매출은 11% 이상 크게 늘어난데 반해, 영업이익은 7% 가까이 감소해 실속없는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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