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마트폰으로 주식 거래하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풍속도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스마트 폰 거래를 선점하기 위해 특허싸움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잡니다.
【 기자 】
SK증권이 지난달 말 대형증권사 3곳에 보낸 안내문입니다.
관심종목 뉴스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기술을 사용하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 인터뷰 : 김중일 / SK증권 온라인사업본부장
- "'파수꾼' 기능은 SK증권이 10여 년 동안 모바일 사업을 해 오면서 만든 특허 기술입니다. 이 기술이 업계에서 무분별하게 도용되고 있어 필요하다면 법적인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해당 증권사들은 수긍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대형 증권사 관계자
- "HTS에는 그런 기능이 이미 있고요. 보편적인 기능이라고 보는데 특허를 받아서 타사를 못 쓰게 하는 것이 좀 편협되고…. 다른 회사들과 연합해 특허 무효 소송까지 할 용의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평온하던 증권가에 이렇게 전운이 감도는 이유는 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즉 내 손안의 증권시장이 무서운 속도로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 2007년 1% 대에 불과했던 무선단말 거래 비중은 최근 15%까지 치솟았습니다.
반면 한때 80%를 넘던 HTS 거래 비중은 70% 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결국, 수익을 낼 수 있는 무대가 서서히 스마트폰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자칫 고객에게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