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조류인플루엔자의 인간대 인간 전염 가능성이 제기돼 전세계가 다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은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45번째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인 AI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10대 소년이 AI에 걸린 지방에서 9살난 소녀가 AI로 숨진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서부 자바주 가룻지방에 사는 9살 난 소녀가 지난 15일 숨졌고, 실험결과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녀가 살던 가룻지방에서는 지난 12일 17살난 소년이 H5N1형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인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현재 회복 중입니다.
지난 6일에도 이곳에서 숨진 20세 남성이 H5N1형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였습니다.
보건당국은 9살 소녀와 17살 소년 두 환자의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를 비교 분석해 바이러스 출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최근 태국과 라오스에서 발병한 조류 인플루엔자가 인체에 치명적인 신형 H5N1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며, 이
앞서 세계보건기구는 AI 바이러스가 인간 대 인간 전염으로 번질 경우 전세계에서 수백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어, AI 공포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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