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시간입니다.
이번주에는 액션과 멜로, 공포 등 다양한 영화가 개봉돼 입맛대로 골라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세익스피어의 오셀로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비틀어 본 연극 소식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마이애미 보이스
영화 '괴물'에 대한 헐리우드의 마지막 반격.
미국 플로리다 마약 공급을 수사중인 FBI는 내부 정보유출로 작전이 잇달아 실패하자, 비밀경찰을 조직에 잠입시키고...
마이애미 한복판을 질주하는 추격씬과 부둣가에서의 대규모 총격전은 도시 시가전으로 유명한 영화 '히트'의 매력을 넘어섭니다.
사랑하니까 괜찮아
고교생 킹카 민혁은 우연히 여고생 미현과 사귀다 헤어지고, 2년후 미현은 시한부 인생으로 민혁 앞에 나타납니다.
두 사람은 사랑한다는 이유로 꿈꿀 수 있는 모든 것을 경험하는데...다소 진부하고 슬픈 이야기를 젊은 청춘의 통통 튀는 발랄함으로 그려냈습니다.
신데렐라
엄마 윤희에게 성형수술을 받은 친구들이 하나둘씩 죽어가고, 현수는 엄마의 비밀을 우연히 알게 되면서 섬뜩한 저주의 실체가 드러나는데...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으로 유명한 봉만대 감독의 연출, 힙합전도사 현진영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는 점도 영화매니아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아고와 오셀로
질투에 사로잡혀 정숙한 아내 데스데모나를 죽이는 세익스피어의 비극 '오셀로'가 다음달 범죄심리극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오셀로의 질투심에 불을 붙이는 도화선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이아고가 이번에는 비극적 살인놀이의 중심에 서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인터뷰
- "승진에서 누락된 것이 큰 범죄로 이어지고, 그것을 현대로 가져와도 전혀 무리가 없다."
이아고의 초현실적 심리를 보여주는 '검정개'와 컴퍼스 모양의 움직이는 무대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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