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새 10원짜리 동전의 발행을 앞두고 옛 10원짜리 동전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
인터넷 경매사이트에선 액면가의 수천배에 이르는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임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10원짜리 화폐가 첫 도입된 것은 1962년.
최초의 10원짜리는 동전이 아닌 지폐였습니다.
지금과 비슷한 10원 동전은 1966년에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10원 동전은 구리 88%와 아연 12%로 제작됐지만, 소재값 급등으로 70년에는 지금과 같은 구리 65%, 아연 35%로 합금으로 변경됐습니다.
올해말이면 구리 함량은 50% 이하로 낮추고, 아연 대신 알루미늄을 입힌 작고 가벼워진 새 동전이 나옵니다.
인터뷰 : 김정남 / 한국은행 조사역
- "1966년에 10원짜리가 처음 나왔을때만 해도 라면 한 봉지를 살 수 있었는데, 지금은 40~50개를 내야 하나를 살 수 있을까 말까한다."
새 10원 동전의 발행을 앞두고 현재의 10원짜리 동전이 인터넷 경매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옥션에는 10원짜리 동전 매물 건수가 평소보다 1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발행량도 적었고, 높은 구리 함량 때문에 '적동화
일제 강점기에 발행됐던 10원짜리 지폐는 100만원을 넘는 등 과열 조짐 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책상 서랍속에 잠자던 10원 동전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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