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코스피와 코스닥 외에 중소·벤처 기업 전용 주식시장을 개설합니다.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겠다는 건데요, 시장에서는 걱정부터 나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중소기업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한 새로운 주식시장이 열립니다.
새로운 시장의 이름은 가칭 '코넥스'로, 벤처기업과 비상장 중소기업이 대상입니다.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코스닥 시장은 문턱이 너무 높아졌고, 장외 프리보드 시장은 유명무실해 새로운 시장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진웅섭 /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 "코스닥 시장이나 프리보드 시장을 대체하는 개념으로 나온 게 아니고 업력이 짧은 초기 기업의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또는 직접시장의 자금 조달 용이성을 위해 설계됐습니다."
코넥스에는 증권사, 연기금 등 전문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고, 개인은 원칙적으로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만 가능합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하지만 당국의 이런 의욕적인 시장 육성 방침에도 전문가들은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기대 반, 걱정 반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장외시장 관계자
- "코스닥 시장도 죽 쑤고 있는데 수급이 되겠어요? 수급 자체가 안 따라주겠죠. 거래량이 없겠죠. 썩 그렇게 잘 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정부는 곧 열릴 공청회에서 우려 해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취재: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