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은 북한에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면서도 북한의 달러 위조 문제 등에 대해선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해외 금융자산이나 거래선에 대한 추가 금융압박에 나선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달러 위조 등 불법활동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북한의 위조달러에 대한 미국의 단속과 제재 조치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에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면서도 북한이 요구하는 회담 복귀 전제조건을 일축했습니다.
달러 위조 등에 따른 제재는 불가피하다며 선 제재 해제, 후 6자회담 복귀라는 북한 주장은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레비 미 재무부 차관은 북한이 최근 유럽 등 전 세계 은행에 불법자금을 숨겨놓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이 스위스 등 전 세계 금융기관에 북한이 달러 위조 등으로 숨겨놓았을 검은 돈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또 북한이 미국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베트남과 몽골 등 구 공산권 10개국 23개 은행에 개인명의로 계좌를 열었다는 소식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앞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북한에 핵무기 개발중단
핵무기 개발보다 더 나은 선택이 있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김정일 위원장에게 전달하기 위해 후 주석과 논의했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핵개발을 중단시키기 위해 대북 추가 금융압박이 어떻게 전개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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