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금융기관 임직원들이 한국의 자본시장을 배우기 위해, 서울에 왔습니다.
강의를 듣는 모습이 자못 진지한데, 특히 한국의 파생상품시장이 크게 발전한데 대해 놀라는 모습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증권업협회 연수원 강의실.
우리나라 옵션시장에 대한 설명이 한창입니다.
우리말과 영어 그리고 중국어가 뒤섞여 혼란스럽기 까지 하지만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의 표정은 진지하기만 합니다.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이 되어도 이들의 열정은 식을 줄 모릅니다.
인터뷰 : 왕원슈 / 대만 예탁결제원 기획부
"대만은 한국처럼 옵션 시장의 종류와 규모가 크지 않은데 이번 기회에 한국에 와서 옵션시장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심상범 / 대우증권 선물옵션팀
"대단히 진지하고 열성적이어서 수업 진행이 안될 정도로 질문을 많이 하는 모습입니다."
증권업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장외시장 프리보드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대만의 장외시장 그레타이의 경우 하루 거래대금이 1500억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아직 거래규모가 1억원에 불과한 초창기 프리보드에 조언도 건네봅니다.
인터뷰 : 쩡샤오마오 / 신쇼우증권 수석부사장
"대만의 경우 상장전 6개월을 반드시 프리보드를 거쳐야 하는데 한국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대만 측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마련된 것입니다.
대만 금융인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읽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 박병문 / 증권업협회 상무
"금융시스템이 발달된 대만에서 우리를 찾아왔다
이들은 이틀간의 이론 교육을 마치고 오는 25일까지 증권선물거래소와 대형 증권사들을 방문해 우리 금융시장을 둘러볼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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