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북한이 한국에 대한 군사적 위협보다는 대량살상무기 확산국으로서 더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일 국방장관회담을 위해 알래스카를 방문한 럼즈펠드 장관의 입장을, 김희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미사일 방어 시스템 요격미사일이 배치돼 있는 알래스카의 미군기지, 포트 그릴리를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럼즈펠드 장관은 가까운 장래에 북한의 진정한 위협은 한국에 대한 위협보다는 대량살상무기인 WMD 확산에 대한 위협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 조종사들의 연간 비행시간이 미군 조종사의 4분의 1도 안되는, 50시간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북한군의 전력이 피폐화됐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또 한국의 군사력이 개선된 점을 들어, 솔직히 북한을 한국이 당면한 군사적 위협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미군은 지난달 4일 북한이 대포동 2호를 비롯해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하자 알래스카 MD 요격미사일의 실전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럼즈펠드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잠재적인 구매자에게 북한의 미사일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은 위조한
한편 럼즈펠드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공격능력이 한국보다 미국에 더 위협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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