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서열 1, 2위인 삼성과 현대차그룹의 두 총수가 다음달 나란히 해외 방문길에 오릅니다.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김종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글로벌 경영의 선두주자인 삼성과 현대차그룹의 두 총수가 다음달 나란히 해외방문길에 오릅니다.
재계 서열 1위인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은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기 위해 다음달 중순 미국을 방문합니다.
이어 북미지역의 사업장을 둘러보면서 미국 IT기업 총수들과 면담도 갖고, 전자업계 석학들과 만나 세계경영 흐름에 대한 의견도 들을 예정입니다.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와 이학수, 윤종용 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도 대거 동행합니다.
명분상으로는 IT사업 점검과 신성장동력을 구상하는 등의 목적이 있지만, 속내는 에버랜드 수사에 따른 검찰 소환과 국정감사에 대비한 포석을 깔고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측은 방문기간이 얼마나 될 지 모른다고 밝혀,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다음달 중순 인도 공장을 1주일간 방문합니다.
지난 4월 중국 방문 이후 5개월만으로, 정 회장은 앞으로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과 체코 현대차 공장 기공식도 독려함으로써 올해안에 글로벌 경영의 밑그림을 완성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 회장
기존의 전광석화 같은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시스템에 따른 회사 운영방안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당분간 현 경영진을 중용하면서 글로벌 경영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종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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