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분의 1을 나타내는 '나노'하면 보통 반도체를 만들때 쓰는 기술이라고만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하지만 이미 나노 기술은 항균 젓병이나 비누 등 우리 일상 생활 곳곳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데요.
각양 각색으로 쓰이는 나노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현장, 김경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웰빙 바람과 함께 항균 기능이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은나노 용품에 반드시 필요한 원액입니다.
겉보기엔 물과 같은 액체 같지만 실제로는 나노크기의 고른 은 입자가 골고루 퍼져있습니다.
인터뷰 : 김동표 / 엔피케이 이사
-"이 나노 기술을 이용해서 우리 생활에 쓰이는 아기 젓병과 같이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고, 만약 국내 기술로 개발이 안됐다면 지금보다 1.5배 정도 높은 가격에 거래됐을 것입니다."
자동차 충돌 방지용 레이더에 들어가는 이 트랜지스터도 나노 기술이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파장이 매우 짧은 초고주파에 반응하기 위해서는 트랜지스터 내부가 나노크기로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맹지민 / 서울대 마이크로소자 연구원
-"77기가라는 고주파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기존의 초음파나 적외선을 이용한 자동차 센서에 비해 거리나 직진성면에서 우수해 기후나 지형의 영향을 덜 받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폐수를 거르는 이 장치도 10억분의 1 크기의 나노 구멍에 물을 통과시켜 걸러내는 기술이 핵심입니다.
이
'나노'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금요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립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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