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김민석 회장이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김 씨에 대해 이르면 오늘쯤(31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검찰이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김민석 회장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 씨의 집과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각종 자료가 담긴 컴퓨터 저장장치와 휴대전화를 파손하고 회계 장부를 없애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황금성 게임기에 대한 영등위 심의 과정에서 제작사인 현대코리아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고, 대구에서 차명으로 황금성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한컴산 회장으로 선출된 김 씨는 상품권 인증제 도입을 주도하며 정관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한컴산이 상품권 발행업체 지정권한을 갖도록 로비를 했는지, 지난해 발의된 상품권 폐지법안의 폐기에 영향력을 행사했는 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04년 경품용 상품권 폐지 방침을 밝혔던 문화부가 한컴산 의견을 받아 인증제로 바꿨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문화부와 한컴산
검찰 관계자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는 것은 끝까지 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해, 상당부분 혐의를 확인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에따라 검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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