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수술 중단 방침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당초 포괄수가제가 시행되는 다음 주부터 일주일 간 백내장 등 7개 수술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었는데,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최은미 기자!
【 기자 】
네. 대한의사협회가 수술 중단 방침을 철회했습니다.
의협은 당초 보건복지부의 포괄수가제 전면 시행에 반대하며 제도가 시행되는 다음 주부터 포괄수가제에 적용되는 7개 수술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포괄수가제에 찬성하는 국민이 더 많다면 수술을 중단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단서를 달았었는데요.
오늘 의협은 정몽준 의원 등 새누리당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수술 중단 방침을 일단 철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포괄수가제 시행을 잠정적으로 수용하되 포괄수가제 평가 기획단을 꾸려 1년 후 제도의 장단점을 평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새누리당 대선주자이자 19대 국회 보건복지위원인 정몽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괄수가제 평가 기획단 구성을 약속했습니다.
불공정하다며 의협이 탈퇴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위원 구성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습니다.
한 달여 간 계속되던 의협의 수술 중단 방침이 포괄수가제 시행을 이틀 앞두고 철회로 마무리되면서 '의료대란'은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수술을 앞두고 있던 국민들을 볼모로 이익단체의 입장을 관철시키려 했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대한의사협회에서 MBN뉴스 최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