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 상표를 도용한 가짜상품, 이른바 '짝퉁'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적발한 금액만도 지난해 보다 무려 7배가 많은 1조원 규모에 달합니다.
리나라 '짝퉁'의 시장규모가 너무 큽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관세청은 올들어 7월까지 652건, 9천300억원 상당의 가짜상품, 이른바 '짝퉁'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는 2배, 금액은 7.5배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품목별로는 시계류가 3분의 1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의류와 가전제품, 가방 등의 순이었습니다.
작년말에는 1천800억원 상당의 가짜 휴대폰 케이스가 중국으로 수출되는 것을 막아 국제적 망신을 피할 수 있었고, 중국서 만들어진 짝퉁이 우리나라를 거쳐 미국으로 수출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도 발생하는 등 짝퉁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관세청은 이같은 단속 실적을 외국대사관 관계자와 국제 상표권자들이 참석하는 '지재권보호 정보분야 민관협의회'
압수된 짝퉁 물품 가운데 재활용이 가능한 3만7천여점은 고아원이나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했습니다.
한편 경찰과 관세청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짜 명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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