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으로 인한 자재비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혁준 기자의 보돕니다.
최근 주택경기를 중심으로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건설업체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8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결과, 공사대금 수금지수와 자금조달지수가 각각 79.0과 75.6으로 70선에 머물렀다고 밝혔습니다.
지수가 100 이하면 전달보다 자금시정이 더 나빠졌다고 느끼는 건설사들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최근 건설업의 부진으로 은행권의 대출이 어려워진데다 공사기성액도 감소하고 신규 분양시장도 크게 위축된데 따른 것입니다.
인건비 지수와 자재비 지수의 경우 각각 92.6과 88.7로 지난 7월보다 상승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100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유가상승으로 인한 원자재가격 상승과 물가상승, 임금 인상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최근 2년 만에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는 7월보다 7.8포인트 하락한 37.8로 지난 2004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 5월 73.1에 이어 6월 55.7, 7월 45.6, 8월 37.8로 3개월째 하강곡선을 긋고 있습니다.
9월 전망지수는 77.4로 8월보다는 3.8포인트가 상승했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