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인사청문회가 어렵사리 재개됐지만,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정부의 편법 인사를 문제삼아 오전 청문회에도 불참한 데 이어 오후 청문회에서도 자격 시비를 계속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형 기자.
질문)
오후부터는 청문회가 다시 열렸는데요, 여전히 야당에서는 자격 시비를 걸고 있죠?
답)
지금 진행중인 인사청문회에서도 전효숙 후보자 자격 시비 논란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법적 신분이 민간인인 전효숙 후보를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이 옳은지를 따져 물었습니다.
특히 청문회 파행의 책임이 노무현 대통령의 편법인사와 청와대의 법률검토 부족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김재원 / 한나라당 의원
- "사표제출하라니까 덜렁 사표를 내고, 법도 제대로 검토하지 못한 청와대 비서들이 대통령께 올려 지명한 것이다. 그래서 이런 사단이 난 것이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형식논리를 내세워 여야 합의를 뒤집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 서갑원 / 열린우리당 의원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또 다시 양당 간사가 협의해서 진행되는 청문회를 정치공세로 억지 부리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다."
어제 파행됐던 인사청문회는 오늘 오전에 재개될 예정이었지만, 한나라당의 불참으로 무산됐습니다.
한나라당이 연쇄 회의를 거쳐 오후 청문회에 참여하긴 했지만, 헌재소장에 대한 청문회와 별개로 재판관으로서의 인사청문 절차를
지금은 전효숙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여야가 오늘중 접점을 찾지 못하면 내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전 후보자 임명동의 표결도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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