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내음이 완연해지면서 이번주에 개봉되는 영화는 여름의 경쾌함과 가을의 사랑이 만난 작품이 관객들을 만납니다.
경기지역 문예회관들이 힘을 모은 역작 '나비부인' 공연소식도 전해드립니다.
정창원 기자입니다.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갈빗집 아들 영운은 약혼녀 수경을 놔두고 술집아가씨 연아와 위험한 연애를 시작합니다.
몸과 마음을 주고받는 지 4년, 영운의 어머니는 이같은 사실을 알고 수경과의 결혼을 재촉하는데...
영화 '파이란'의 대본을 쓴 김해곤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승우와 장진영이 고단한 세상살이에 연애담으로 생기를 던져주는 연기를 펼칩니다.
전차남
착하지만 소심한 주인공 '전차남'은 우연찮게 전철안에서 취객에게 봉변을 당할 뻔한 여자 '에르메스'를 구해주며 사랑이 싹틉니다.
이같은 사연이 인터넷상에 알려지면서 수많은 누리꾼들이 마치 자신이 사랑에 빠진 듯 조언을 아끼지 않는데...
인터넷으로 연결된 세상에 색다른 의미를 부여해주는 이 영화는 2004년 일본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3백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나비부인
서울지역 문화 수준과 견주어 손색이 없는 경기지역 문예회관들이 힘을 모아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오는 11월 선보입니다.
오페라의 유령, 미스사이공으로 유명한 김학민씨가 연출을 맡고, 주인공 초초상에는 소프라노 김유섬과 노정애,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참여합니다.
인터뷰 : 김학민 / '나비부인'
- "모든 사람에게 드라마나 연속극처럼 쉽게 다가가면서, 오페라의 정통성을 살려보겠다."
이번 공연은 특히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공연티켓 가격을 만원에서 7만원으로 다양하게 마련해 수도권 관객들의 문화적 욕구를 채워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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