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에서 열리고 있는 한미 FTA 3차협상에서 미국측이 섬유품목의 개방수준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섬유는 미국측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배수진을 친 품목인데,,미국이 한발 물러선 것입니다.
시애틀 현지에서 유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이 3차 FTA 협상에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미국은 우선 빗장을 걸어잠궜던 섬유시장의 개방 속도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김종훈 / 한미 FTA 수석대표 "미국측이 섬유분야 개방안을 개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개방 수정안이 내일께 우리측에 전달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측 관심사항인 반덤핑 등 무역규제 분야에 대해서도 그동안의 태도를 바꿔 우리측 주장을 일정부분 수용할 자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대신 우리측에도 태도변화를 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측은 우리측 농업분야 개방안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압박수위를 높였습니다.
농산물 개방과 관련해 미국측 주장은 10년안에 모든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측은 15년까지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폐하되, 쌀.콩.쇠고기 등 민감한 폼목은 예외로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종훈 / 한미 FTA 수석대표 "농업분야에서는 미국 측이 우리의 양허안이 매우 보수적이라 평가해 한국으로 돌아가서 협의한 뒤 수정안를 내놓을지 결정할 것이다."
또 서비스 분야 협상에서도 미국은 시장개방의 폭을 늘릴 것을 주문했습니다.
케이블.위성 TV 사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을 늘릴
유상욱 / 기자
-"3차협상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실리를 챙기기 위한 양측의 속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더 많이 챙기기 위한 힘겨루기가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씨애틀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