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서울 종로2가 종각역 지하상가에서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길가던 행인 48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자세한 사고 소식 전해주십시오.
오늘 오후 4시 20분 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지하상가에서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을 전동차가 약 1시간 정도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현재는 정상운행 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하상가 기계실에 있던 냉난온수기를 작동하는 과정에서 도시 가스가 불완전연소 돼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직후 지하상가의 일산화탄소 농도는 한때 환경부 기준의 10배에 가까운 225ppm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이 사고로 가스를 마신 구연석 씨 등 상가 상인과 시민 48명이 백병원과 신촌 세브란스 그리고 강북 삼성병원 등 시내 5개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병원에 후송된 48명은 두통과 어지럼증, 구토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두 명은 일산화탄소 수치가 높아져
일산화탄소가 누출되자 지하상가에 있던 상인들과 승객 7백여 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현장에는 소방차 36대와 소방대원 2백여 명이 긴급 출동해 가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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