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아파트값 '4천만원시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평당 아파트값이 4천만원이 넘는 아파트가 1년 전과 비교해서 14배 이상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동산정보업체 조사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서 평당 가격이 4천만원 이상인 아파트는 6천백여가구.
1년 전 4백여가구에 불과했던 것에서 14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 김은경 / 스피드뱅크 팀장
-"보유세와 양도세 부담으로 똘똘한 집 한 채만 가지려는 '중대형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초고가 아파트가 단기간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 때문에 평당 2∼3천만원대 '고가아파트'도 급증했습니다.
서울에서 평당 3천만원대 아파트는 1년 전보다 4배 이상 늘었고, 평당 2천만원대 역시 4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고가아파트'는 강남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권 3개구 아파트의 평당 천만원 이상 비율은 100%에 이릅니다.
하지만 강북구의 경우 평당 천만원이 넘는 아파트가 한 채도 없었으며, 금천구 0.5%, 은평구도 3.7%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보다 평당 천만원 이상 비율이 17% 가량 증가한 것으로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른 강서구와 동작구의 평당 천만원 이상 비율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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