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를 비롯한 주요대학들이 2008학년도 입시에서 논술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석정기자?
네, 교육인적자원부입니다.
질문1)
주요 대학들이 논술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구요? 수능 등급제의 영향인가요?
답변1)
그렇습니다. 지난주에 서울대가 2008년도 대입전형을 확정해서 발표했습니다.
서울대는 논술비중을 현재의 10%에서 30%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는데요.
2008학년도 입시전형을 확정했거나 확정할 예정인 다른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도 잇따라 논술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고려대의 경우 아직 2008년 입시 요강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학생부를 50% 이상 반영하고 정시모집에서 자연계 논술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세대의 경우에도 학생부 비중을 현재 50%에서 40%로 줄이고 논술을 포함한 대학별 고사를 4.2%에서 10%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한양대는 지금까지는 인문계에 한해 논술 고사를 5% 반영했지만 2008학년도 입시에서는 논술을 10%로 높이고, 아울러 자연계에도 논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처럼 각 대학들이 앞다퉈 논술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은 2008학년도부터 수능이 등급제로 표시되기 때문입니다.
대학 관계자들은 수능이 등급제로 바뀌면 1등급 학생들이 대거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같은 수능 등급의 학생들 사이에서 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방법은 논술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입시를 치르는 2008년도 대입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보다 논술이나 면접고사가 당락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질문2)
서울대는 2008년 정시모집부터는 외국어능력도 보기로 했다는데요?
답변2)
그렇습니다. 서울대는 2008학년도 정시모집부터 공인된 외국어 시험 중 한 개 이상 최저 기준 이상의 점수를 받거나 그에 준하는 실력을 인정받아야 합니다.
어학 능력의 경우 공인된 영어 시험인 토익이나 토플, 텝스 등을 포함해 독일어나 중국어 등 제2외국어 능력 시험 중 적어도 1개 이상에서 서울대가
만약 기준을 충족하는 성적표가 없을 경우 고교 교사가 학생부에 '어학능력 우수' 등으로 평가하는 등 이에 준하는 실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성적표 제출자와 동일하게 대우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교육부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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