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 법칙을 7년 연속 실현하며 세계적인 반도체 기술을 자랑하는 삼성전자가 D램 생산에서는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D램 반도체의 수율이 하이닉스반도체에 뒤지고 있어서 삼성전자가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7년 연속 메모리 용량을 2배씩 늘리며 '황의 법칙' 실현에 성공한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은 세계 최고지만 최근 D램 반도체 수율은 2위인 하이닉스에 뒤져 고민하고 있습니다.
수율이란 불량률의 반대 개념으로 웨이퍼에서 정상제품이 나오는 확률을 말하는데 높을 수록 불량제품이 적어 수익이 좋아집니다.
하이닉스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공정 최적화 작업에 매진해 D램 반도체 수율이 삼성전자보다 한참 앞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수율이 기업비밀이기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원가경쟁력은 월등히 앞선다며 수율이 삼성전자보다 높음을 우회적으로 밝혔습니다.
인터뷰 : 하이닉스 관계자
-"(하이닉스가) 원가 경쟁력에서는 최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수율이라든지 구체적인 수치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요"
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정최적화를 위해 생산직원들이 엄청난 노력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노조 출범 문제로 회사분위기가 뒤숭숭해 회사측은 직원들의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황창규 사장이 빼든 카드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
공정최적화로는 하이닉스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판단아래 D램 설계를 변경하고 일부 공정을 바꿨습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 D램 경기가 풀리면서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 삼성전자는 이번 D램 설계 변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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