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는 매달 월간 증시 전략을 내놓는데요.
10월 막바지에 서있는 지금 그 분석들이 얼마나 맞았을까요?
박상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이달들어 코스피지수는 월초 2,007선을 고점으로 이후 꾸준히 흘러 내려 지난 26일에는 1,900선 마저 내줬습니다.
결국 1,890~2,010선 사이에서 움직이면서 증권사의 전망을 보기 좋게 빗나간 겁니다.
지난달 말 주요 증권사은 10월 코스피 하단을 1,930~1,940선으로 제시했습니다.
1,900선이 깨질 것으로 전망한 곳은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상단은 2,050에서 2,100 사이로 일제히 2,000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00선 상회는 물론이고 이보다 더 관심이 모아졌던 부분은 바로 연고점 경신이었습니다.
조사대상이 됐던 11개 증권사 가운데 8곳이 올해 연고점인 2,057.28보다 높은 2,060선 이상을 상단으로 제시하며 연고점 경신을 전망했습니다.
특히 키움증권은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높은 2150을 제시하면서 실제 고점과 140포인트가 넘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키움증권의 예상 지수 밴드는 1,900~2,150으로 변동폭이 250포인트가 넘는데도 불구하고 지수는 그 밖에서 움직인 겁니다.
이밖에 한화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아이엠투자증권 등도
업계 내에서도 반성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증권업계 종사자
- "100% 맞출 순 없죠. 그런데 너무 다르자나요. 회사 내부에서도 계속 그런 자료가 오는데 이제는 별로 안봐요."
투자자들의 불신이 깊어지기 전에 좀 더 냉철하고 책임감있는 분석이 요구됩니다.
M머니 박상정입니다. [aurapsj@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