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밴 플리트상 시상식 참석을 위해 당초 예정보다 일정을 앞당겨 어제 오후 전격 출국했습니다.
에버랜드 수사와 관련해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알려졌던 이 회장은 사전에 검찰과 출국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김종철 기자입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미국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수여하는 '밴 플리트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어제 오후 전격 출국했습니다.
이 회장의 출국은 극도의 보안속에 이뤄졌으며, 삼성측은 언론취재 등에 따른 혼잡을 피하기 위해 사전에 출국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이 회장은 오는 19일 한미 우호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 상' 시상식에 참가하며,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학수 전략기획실장 등 주요 경영진도 조만간 출국할 예정입니다.
이 회장은 또 현지의 삼성 사업장 방문과 미국 IT업계 관계자를 만나고, 세계적인 석학들과도 미래 산업계 흐름에 대한 의견도 들을 예정입니다.
다만, 해외 체류일정은 국내외 상황을 감안해 조율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편, 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이 회장의
이 회장은 '안기부 X파일' 수사가 진행되던 지난해 9월 신병 치료를 위해 출국했다 5개월만에 귀국해 검찰 수사와 국정감사를 피하기 위한 외유라는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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