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브라질은 세계 4위의 자동차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세계 각국의 자동차 업체들이 공장을 설립했는데요.
현대자동차도 뒤늦게 브라질 상파울루에 남미지역 첫 공장 가동에 들어갑니다.
이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지난해 들어 브라질은 경기 침체로 인해 자동차산업수요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브라질 정부는 자국의 자동차브랜드가 없어 다국적 기업들의 국내 생산과 투자를 유도하는 정책에 펴고 있습니다.
브라질 정부가 지난해말부터 수입차에 대한 공업세를 30% 포인트 인상하면서 수입차 비중은 7개월 연속 축소된 반면, 현지 생산차 비중은 확대됐습니다.
경기 부진으로 인한 자동차시장이 위축됨과 동시에 브라질 정부의 수입차 견제가 수입차 시장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브라질 정부의 큰 폭의 공업세 감면을 혜택을 받기 위해
현지 생산을 늘리고 있습니다.
브라질 수출물량이 많아 안심하고 있던 현대차도 뒤늦게 브라질 현지 생산 거점을 마련했습니다.
현대차는 현지시간으로 9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남미지역 첫 번째 완성차 공장을 준공합니다.
▶ 인터뷰(☎) : 조철 / 산업연구원 자동차팀장
- "현대차는 현지 진출이 다른 업체들에 비해서는 좀 늦은 편이죠. 대부분의 경우 현지 생산을 많이 하고있는데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도 예정돼있어 브라질 정부의 대규모 지원과 수요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뒤늦게 현지 공장 가동에 들어간 현대차가 브라질 자동차 시장 수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naye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