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맥주시장이 침체되자 맥주업체들은 시장 회복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같은 가격에 양을 늘리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같은 가격에 질을 높이는 업체도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맥주 시장 회복을 위해 오비 맥주가 선택한 전략은 더주기입니다.
오비맥주는 1.6리터 페트병 맥주 가격에 200ml를 더한 1.8리터 제품을 새로 내놨습니다.
또 다음주에는 355ml 캔 제품도 같은 가격에 용량을 400ml로 늘릴 계획입니다.
기존 가격에 용량을 늘렸기 때문에, 약 10% 정도 가격을 인하한 셈입니다.
인터뷰 : 박재우 / 오비맥주 마케팅 과장
-"기존 1.6리터 가격에 1.8리터로 200미리 리터 정도 용량을 키움으로써 소비자들은 12% 정도 가격인하 효과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이트맥주는 이에 대해 같은 가격에 고품질을 내세우는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제품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100% 보리만을 원료로 사용한 신제품 '맥스'를 지난달 새로 출시했습니다.
인터뷰 : 김연수 / 하이트맥주 마케팅 과장
-"기존 맥주는 보리하고 옥수수 전분을 사용하는데 반해, 맥스는 100% 보리와 고급 아로마 호프인 테스케이드 호프를 사용했습니다."
또, 카스의 경우 알코올 도수를 낮추고 탄수화물 함유량을 절반이나 줄인 신제품을 내놓아 웰빙 분위기를 노린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 김동철 / 오비
-"기존 맥주보다 탄수화물을 반 이상 줄여서 배부름이 적고, 알코올 도수가 4.25도로 부드럽고 목넘김이 좋은 맥주입니다."
위축된 맥주시장으로 소비자들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업체들은 각각 양과 질을 앞세우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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