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을 동반한 제13호 태풍 '산산'이 빠른 속도로 동해상으로 북상중입니다.
영남지방에 태풍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특보가 확대되고 있어 오늘 새벽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김건훈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질문1)
태풍의 현재 이동 경로 어디쯤인가요?
제13호 태풍 '산산'이 밤사이 대한해협을 지나 일본 규슈 북쪽을 통해 우리나라 동해상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산산은 0시를 전후해 부산 동쪽 해상을 통해 대한해협을 통과한 뒤 일본 규슈 북단을 지나고 있습니다.
중형 크기의 태풍 산산은 현재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9km로 세력이 다소 약화됐지만 여전히 시속 38km의 속도로 빠르게 이동중입니다.
앵커2)
현재 기상특보 상황, 어떻습니까.
영남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태풍 특보가 발효중인데요.
현재 경북 영덕과 울진, 포항, 경주를 비롯해 부산, 울산, 경남 해안지역, 울릉도 독도, 남해동부전해상, 동해전해상에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주의보는 강원도 강릉을 비롯한 해안지역과 대구, 경남북 나머지 지역, 풍랑주의보는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제주도 전해상에 내려졌습니다.
태풍이 지나는 길목인 울릉도 독도에는 50∼10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의 비가 쏟아지겠으며, 강원 영동과 영남 지방은 20∼60mm, 강원 영동 많은 곳은 100mm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호남과 충청, 강원 영서에는 10∼40mm의 비가 내리겠으며, 제주는 5∼20mm, 서울 경기는 5mm 내외에 그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특히 동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으며, 영남 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도 예상되고 있어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앵커3)
그렇다면 이번 태풍은 언제쯤 우리나라를 완전히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까.
태풍 산산은 오늘 오전 9시쯤 독도 동북동쪽 약 1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에 미치는 바람의 영향이 약해지면서 점차 태풍특보도 해제되겠고요.
강원 영동 지방과 울릉도 독도를 마지막으로 오후가 되면 우리나라 전역이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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