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으로 급등했던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이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거품론까지 확산되고 있는 엔터주의 전망, 최은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SM과 YG엔터테인먼트 등 그동안 강세를 보이며 고공행진하던 엔터주의 주가가 이번달 들어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
에스엠은 지난 달 5일 장 중 고점인 71,600원에서 43,000원까지 40% 하락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 달 2일 108,700원을 고점으로 기록한 뒤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키이스트 그리고 로엔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14일부터 4거래일간 무려 4천억원이 사라졌습니다.
주가 급락 요인은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고부터 확산된 거품론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신중론이 우세한 분위기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현정 / SK증권 기업분석팀 연구위원
- "올해에는 (K-POP, 싸이 열풍 등) 흥행이슈 때문에 주가가 올랐는데 올해 연말까지는 그런 이슈들이 소강국면에 있고요. 4분기에 실적이 좋아질거라고 예상은 하지만 시장 분위기는 신중론이 우세합니다."
반면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실적이 가시화되면 다시 상승추세로 반전할 수도 있다는
▶ 인터뷰(☎) : 이병화 / 삼성증권 수석연구원
- "내년 실적이 가시화 되고 투자 심리가 호전되면서 K-pop 등이 해외시장에서의 선전이 이어지면 상반기 중으로는 상승을 시도할 수도…"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확실한 성장세가 가시화되기 전까지 주가가 상승추세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