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한항공의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인수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AI 노조의 반발은 물론, 사천 지역 민심까지 들끓고 있습니다.
이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대한항공은 최근 부산시와 손잡고 테크센터를 항공산업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노조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부산에 항공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경남 사천 경제는 붕괴될 것이라는 겁니다.
급기야 대한항공은 노조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대한항공 관계자
- "대한항공은 아시아 최강의 항공우주업체로 거듭나고 우리나라 항공우주기술 수준을 도약시키고자 부산과 경남지역에 대대적인 투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해명에도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경남 사천지역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경남 진주·사천 지역구 국회의원들까지 합세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
- "재무구조 자체가 굉장히 취약해서 새로운 투자를 할 확신이 없고, 대한항공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산업분야가 있어서 KAI를 인수할 경우 구조조정이 많이 됨으로 인해 기존 구성원들이 불안해한다는 것…"
경남 사천시도 KAI와 협약식을 체결하고, 대한항공과 부산시의 행보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사천지역 시민단체들은 27일과 28일 대한항공의 KAI 인수반대 기자회견과 규탄 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종순사천시민연대 대표
- "정책금융공사하고, 지경부하고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지역적인 것을 떠나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안됩니다. 경남도민들이 나서서 이 문
오는 29일까지 실사가 마무리되면 30일 본입찰에 이어 다음달 3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입니다.
한편, 지지부진한 대한항공 주가도 KAI 인수 관련 리스크가 해소된 이후 본격적인 매수시점이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