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재래시장 상인들은 추석 특수는 커녕 불황을 걱정하는 처지라고 하는데요.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재래시장엔 손님이 줄어 추석특수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인터뷰 : 심풍례 / 시장 상인
- "경제가 없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오질 않는다. (통 물건을) 사질 않는다."
인터뷰 : 손명숙 / 시장 상인
- "추석인데 너무 장사들이 안된다. 돈들이 너무 없어서 그런지 시장을 안나온다."
시장을 찾은 서민들도 가벼워진 호주머니 탓에 씀씀이를 줄이겠다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 오외숙 / 경기도 분당시
- "시골에 갈때 선물을 준비해야 하는데 조금 저렴한 것을 사려고 한다."
최장 9일이나 되는 긴 연휴 때문에 상인들은 한달의 3분의 1을 놀아야할 처지고, 기업은 조업일수가 줄어 울상입니다.
대목은 커녕 추석이 경기를 끌어내릴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런 우려는 수치상으로도 증명이 돼 한국은행이 조사한 소비자심리지수는 7분기 만에
6개월 뒤 경기가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도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좋아질 것이라는 대답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기대했던 추석경기에도 찬바람이 불면서, 경기부양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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