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독일에서 자기부상 열차가 고속 시험 주행중 보수차량과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2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독일 북서부 라텐에서 자기부상 열차인 트란스라피트가 고속 시험 주행중에 선로를 보수하고 있던 차량과 충돌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23명이 숨졌고 10여명은 생존했으나 중상을 입었다고 독일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날 사고는 기관사 없이 달리는 자기부상열차가 시험 주행용 선로 위를 시속 2
00㎞로 달리다 선로 유지·보수 작업 차량과 부딪히면서 발생했습니다.
사고 열차에는 열차 운영 업체 직원들의 가족과 친구 등 29명이 탑승했었고 보수용 차량에도 근로자가 타고 있었습니다.
철로 관리 당국 대변인은 이번 사고가 열차의 기술적인 실패가 아닌 사람의 실수였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열차는 지상 5m의 트랙에서 운행됐으나 탈선방지 장치 덕분에 탈선하지는 않았지만 공중 구조물이기 때문에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최대 450km로 달릴 수 있는 이 자기부상열차는 지난 달 중국 상하이에서 화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독일 북부에서 1998년 열차 탈선 사고로 101명이 숨진 이래 독일내 최악의 열차 사고라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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