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갈등...검찰·변협 대책 논의

이용훈 대법원장이 내일 서울고법과 지법을 방문해 유감의 뜻을 표명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과 대한변협이 오늘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어서 오늘과 내일이 이번 파문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네, 대검찰청입니다.

(앵커)
이용훈 대법원장이 내일 유감 표명을 할 예정이죠?

(기자)
네, 그동안 줄곧 침묵을 지켜온 이용훈 대법원장이 내일 서울고법과 지법을 방문해 공식적인 유감 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법원장은 이 자리에서 검찰과 변호사를 폄훼할 의도가 없었다는 말로 공식적으로 유감의 뜻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법원장의 입장 발표를 계기로 이번 갈등 국면이 봉합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특히 검찰과 대한변호사협회 역시 대법원장의 입장표명을 주목하고 있어, 오늘과 내일이 이번 사태를 둘러싼 갈등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2)
검찰과 변협도 대법원장의 입장 표명을 주시하며 향후 대책 마련에 분주한 분위기라면서요?

(기자2)
대법원장의 유감 표명을 앞두고 검찰과 변호사 단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잠시 전인 10시부터 대검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대법원장 발언 이후 일련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정상명 검찰총장은 이 자리에서 검사들에게 더 이상 문제를 확산시키지 말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법원장 퇴임까지 요구하는 등 가장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대한변호사협회도 10시반부터 정기상임이사회를 열고, 향후 대응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변협 관계자는 일단 대법원장의 유감 표명 수위를 지켜보겠다며 관망적인 태도로 돌아섰음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일선 변호사들의 반발이 여전히 강하다고 강조해, 갈등은 쉽게 누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와중에 서울중앙지법 이상훈 형사수석부장판사가 대법원장이 법관을 상대로 말한 것을 놓고 외부인이 반발하는 것을 옳지 않다는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김지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