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면서 우량 경매물건이 늘고 있어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경매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조금만 주의하면 싼값에 좋은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합니다.
보도에 이혁준 기자입니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압구정 현대아파트, 역삼동 개나리아파트 등 그동안 경매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우량 아파트가 경매시장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강도높은 부동산 정책으로 매매가 얼어붙어 보유세나 이자 체납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고급 매물들이 경매시장으로 넘어온 것입니다.
경매정보제공업체인 지지옥션은 아파트 등 주거용 부동산이 7월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온 가운데 이번 달에만 만8천여건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매를 통해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강은 / 지지옥션 팀장
-"요즘 아파트 가격이 워낙 비싸고 분양가도 높기 때문에 내집마련을 망설였던 실수요자들이 경매시장의 물량이 풍부해지면서 잘만 활용하면 전세자금으로도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경매시장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매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들은 치밀한 준비를 해야 손해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싼값에 부동산을 살 수 있다는 장점을 살리려면 통상 시세의 80퍼센트선에서 낙찰을 받아야 합니다.
해당 물건에 대한 현장조사도 필수적입니다.
보일러
전문가들은 특히 감정가가 경매 당일 6개월 전에 정해지기 때문에 시세 하락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감정가가 적절한 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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