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산업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명실공히 수출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최근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논의가 이어지면서 업계 내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게임빌은 2006년 해외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이에 2008년 3%에 불과하던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40%로 크게 증가했고, 154억원에 불과했던 매출도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밖에 엔씨소프트, 넥슨, 컴투스 등 대형업체 뿐 아니라 중소형 게임사들도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지난 2011년, 전체 게임 수출액은 23억8천만 달러, 10년 사이 18배 이상 증가하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 인터뷰 : 나의진 / 게임산업협회 사업부 과장
- "내수시장만으로는 한계를 직감한 회사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한 것은)선택이 아닌 필수적 전략이 됐고. (게임이)콘텐츠 수출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서 수출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이처럼 수출 효자 산업이 된 게임업체에 최근 규제 이슈가 불거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세욱 / 게임빌 해외사업 파트장
- "일방적인 규제만 주장한다면 업계는 반발심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 같고. 상호 소통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 인터뷰 : 나의진 / 게임산업협회 사업부 과장
- "규제 취지는 공감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규제들이 쉽게 입법 발의되는 것이 아닌가… "
게임한류를 이끌고자 하는 국내 게임업계가 고강도 규제의 '덫'에 걸려 국내 기반을 잃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