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정계개편 주장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고건 전 총리는 고향 전북을 찾았습니다.
어떤 입장인지 궁금한데요.
동행취재중인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중락 기자.
네, 전북대에 나와있습니다.
질문> 고 전 총리의 정계개편론과 구상이 구체적으로 나왔습니까 ?
지난 방미에서 밝힌 정치적 구조조정론에 비해 더 나아가지는 않았습니다.
고 전 총리는 오늘 '미래와 경제' 전북 1차 포럼에 앞서 이곳 전북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최근 정치권내 정계개편 움직임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 전 총리는 열린우리당 내에서 이야기 되고 있는 중도통합 신당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열린우리당이 향후 헤쳐모여 과정을 통해 통합신당 창당에 나설 경우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통합의 대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단지, 극좌와 극우 양 극단을 제외한 개혁적 보수세력에서 합리적인 진보세력에 이르기까지 실용주의 이념의 극단적인 대립을 뛰어넘어 국민을 위한 일을 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대권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다른 분들보다 너무 빠르지 않게, 늦지도 않게, 적절한 때가 되면 제 입장을 분명히 밝히겠다"며 "나라를 위해, 새로운 정치의 밑거름이 되기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하려고 한다"고 답했습니다.
자신의 지론인 '중도개혁실용세력 통합론'과 관련해서는, "중도개혁실용세력의 연대통합을 위해 적극적으로 여야 정치인과 비정치인을 만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통합세력 대상에 한나라당과 노무현 대통령이 이 범위에 포함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앞으로 주변 인물들과 논의하겠다며
이처럼, 고건 전 총리는 여전히 통합의 대상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범위를 먼저 한정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정치권의 빠른 정계개편 움직임에 편승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북대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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