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시장의 판을 읽어 드립니다. 김나래의 데일리노트 시간입니다. 연휴 잘 보내셨나요? 오늘 시장의 어떤 투자포인트 봐야 할지 키워드부터 확인하겠습니다.
먼저 이번주 증시 기상도보겠습니다. 이벤트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G20 재무장관회의가 있고요.
미국의 자동예산삭감(시퀘스터)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백악관과 공화당의 정책 대립이 팽팽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외환시장에도 부담되는 부분은 2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가 있고 우리나라도 2월 기준금리가 결정되죠.
G20 재무장관회의에선 주요국들이 엔저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되고요.?BOJ 회의에선 아베내각의 정책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엔화변동성이 큰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수급적으로 보면 옵션만기일이 예정돼 있습니다. 일 평균 천억 프로그램 차익 순매도가 나오고 있어 대량 청산 가능성도 제기 되고 있고, 일각에서는 1월 처럼 단기 스프레드 투기 목적일 가능성이 커서 그렇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업종 기상도입니다. 그동안 부진했던 IT와 자동차 업종 주가가 강하게 반등하며 지난 금요일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하지만 아직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는 만큼 전차군단 복귀를 기대하기에는 이르지만 반등시점을 타진해 볼 때입니다.
자산운용사의 업종별 비중은 대체적으로 필수 소비재, 유틸리티, 산업재, 통신서비스, 소재 등에 많이 분배되 있어 이들 업종의 안정적인 상승세 예상하고 있습니다.
엔화 약세 국면에서도 선전하는 종목, 중국 수혜주,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내수주 등에 주목해야 합니다.
특징적인 종목 볼까요? 정홍원 국무총리후보 지명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모나미와 디에스가 상한가 갔습니다.
"아니 왜?"라고 의아해 하실텐데요. 키코 소송 관련주들이 정 후보 수혜주라면서 움직입니다. 정 후보가 고문변호사로 있는 로고스가 키코 소송의 변호를 맡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미 지난 대선 때 바른손이 문재인 후보가 변호사로 일했다는 이유로 급등을 경험했던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증시의 키코 소송 관련주는 파인디앤씨, 엠텍비전 등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결국 단기 차익을 기대하고 매수한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을 확률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뒤 장애인 복지 테마주가 급등했지만, 김 후보 자진 사퇴 뒤 급락했다는 거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의 새뱃돈도 잘 굴리면 스노우볼효과 얻으실 수 있습니다.
한 아이가 설에 15만원, 추석에 15만원을 받는다고 가정하고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때까지 12년 동안 꾸준히 모은다면 이자율 연 3%로 잡았을 때 440만원 정도가 됩니다.
주식에 투자한다면 코스피 평균 수익률 7%로 가정하면 570만원을 모을 수 있습니다. 한 학기 대학등록금 가격정도는 되네요.
지난해 세뱃돈을 모아 주식을 사줬다면 1년 사이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었을까요? FN가이드에 따르면 단순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한 주씩만 사줬더라도 15%에 가까운 수익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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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한테 나중에 준다고 해 놓고 생활비로 쓰는 사람도 많지만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아이들에게 경제 교육을 효과적으로 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나래의 데일리노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