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증권사들이 고액자산가를 유치하기 위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지 벌써 3년이 지났는데요,
어려운 증권 환경 속에서 과연 어떤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지, 최은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유명화가의 작품이 전시돼 있고, 와인을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음료가 준비돼 있는 이 곳은 한 증권사의 VIP PB센터입니다.
증권사들은 지난 2010년부터 럭셔리 대형점포를 개점하고 고액자산가 유치에 나섰습니다.
삼성증권은 SNI센터를 개점한 후 지난 3년간 3배 가까운 자산 증대를 이뤄내, 8조원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대우증권의 PB Class는 현재 한 센터당 3천억 원 가량의 자산을 유치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에는 VIP 마케팅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양증권은 이미 2년 전에 프레스티지 지점을 세웠지만, 더욱 전문화시켜 다시 시작하겠다는 차원에서 최근 PB사업본부를 새롭게 출범시켰습니다.
현대증권 역시 기존 브로커리지 영업에서 탈피해 VIP 마케팅을 강화하고자 지난해 9월 WMC 점포를 오픈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VIP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한계점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석현 / 대우증권 PB Class 센터장
- "VIP센터도 부익부 빈익빈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고객 요구에 대한 (증권사의) 전략이 획일화 돼있
수익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동시에 기업 이미지의 고급화까지 꾀할 수 있는 VIP 마케팅.
다양한 상품과 고급 인력을 갖춘 일부 증권사 VIP센터에만 자산이 집중되는 한계를 넘기 위해 증권사들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