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이면 청계천이 복원된지 1년입니다.
이른바 청계천 조망권 때문에 주변 집값도 많이 올랐는데요.
청계천 주변의 아파트와 상가 모습을 강호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청계천 바로 앞에서 공사가 한참 진행중인 이 아파트는 지난 6월말 분양을 시작해 3개월 만에 프리미엄이 5천만원이나 붙어있습니다.
최고층인 33층 45평형의 경우 8억 6천에 분양돼 9억이 넘어가 강남 집값을 따라잡은지 오래입니다.
청계천 후광을 본 아파트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은지 18년이 된 청계 벽산아파트의 경우에도 평당 700~800만원 정도에 불과했지만 청계천 복원이후 평당 천 200만원에 호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거래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인터뷰: 오영실 / 뉴타운부동산
-"세금 부담때문에 팔려는 사람이 많이 없다. 사려는 사람도 옛날보다 많이 줄었다."
인터뷰: 강호형 / 기자
-"청계천 주변 상가 경기는 상류와 하류가 극명하게 대조를 보였습니다."
먼저 청계천 시점부인 청계광장 주변 상가들은 늘어난 관광객으로 가게를 찾는 사람이 부쩍 늘어났고 권리금도 올랐습니다.
인터뷰: 이금성 / 신우수예
-"복원전보다 사람도 많아지고 가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 진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청계천 하류로 갈수록 복원전 10평 점포의 경우 권리금이 4천만원이 넘기도 했으나 지금은 권리금 자체가 사라졌고 문이 닫힌 상가도 쉽게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갑수(64)
-"복원전에는 길이 좁아서 못다닐 정도 였는데 지금은 하루종일 다니는 사람이 몇명 안된다."
청계천 복원 1년. 주변의 주거환경과 상권에 큰 변화를 가져왔지만 상가의 경우 위치에 따라 대체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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