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굿모닝 머니 1부 (오전 4시50분~6시)
■ 진행 : 박혜진 아나운서
■ 출연 : 김형철 / 한국투자증권 아임유 온스탁팀 팀장
【 앵커멘트 】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종목을 매일 하나씩 선정해서 세밀하게 분석해드리는 시간이죠.<집중관찰>에서 다룰 종목은‘삼성물산’입니다. 1부에서는 기본적 분석을 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한국투자증권 아임유 온스탁팀에 김형철 팀장과 ‘삼성물산’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삼성물산이 어떤 기업인지 알아보죠.
【 김형철 】
삼성물산은 1938년 3월 1일 설립된 삼성상회를 모태로, 1952년 1월에 삼성물산주식회사로 설립된 종합무역상사입니다. 1975년 12월 주식을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했습니다.
사업부문은 크게 건설부문과 상사부문, 건설부문은 국내외의 건축, 토목, 플랜트, 주택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상사부문은 자원개발, 철강, 화학, 전자재료, 섬유 등 다양한 방면에서 국제무역을 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사업 等 미래 유망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동력이 될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단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2012년 4분기 매출액 6.8조원, 영업이익 2,050억원, 순이익 414억원을 기록 했습니다. 건설부문 실적은 매출액 2.8조원 (전년비 40.4% 증가, 삼성전자 해외 공사 매출 인식 증가, 사우디 쿠라야 발전소 기성 증가 때문), 매출총이익률 11.6% , 영업이익 1,9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기타손실은 1,634억원이며, 금융손익은 -202억원입니다. 기타손실 가운데, PF우발채무에 대한 충당금 선반영이 1,400억원에 달했습니다. 주택경기가 더 나빠지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충당금은 없을 걸로 판단됩니다.
작년 한 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490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2853억원대비 39.8% 급증한 실적입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25조325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순이익은 4654억원으로 전년보다 13.8%. 수주는 해외에서 6조2000억원, 국내에서 7조5000억원 등 총 13조7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건설부분의 경우, 8조943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87.1%인 4272억원을 올렸습니가. 이는 작년보다 59.9% 급증한 결과입니다.
반면 상사부문은 16조38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24.4% 감소한 632억원에 그쳤습니다. 매출은 늘었지만 물류비 등 연간 판관비 지출이 커지고 주력 사업인 철강·화학 등 원자재 시황이 좋지 않았던 점이 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삼성물산의 비전은 어떤지 SWOT분석을 통해 알아보죠.
【 김형철 】
일단 강점은 초고층빌딩, 하이테크 공장시설, 도로 및 교량, 항만, 발전 플랜트, 주택 등 각 상품별로 업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겁니다. 세계 최고층 빌딩인 UAE 부르즈 칼리파를 비롯하여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타워, 대만 101빌딩 등 세계 3대 초고층빌딩 건설에 모두 참여했습니다.
장대교량 분야에서는 장경간 기준 (800m) 세계 5위 규모의 사장교인 인천대교를 성공적으로 준공·개통한 바 있습니다. 관계사 공사의 매출 비중이 높아 경쟁사 대비 마진하향 작업에 대한 리스크는 크지 않은 것 또한 강점입니다.
약점이라고 하면 일단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는 지분가치를 들 수 있는데요. 삼성전자 지분 4.06%(시가 8.6조원)와 삼성SDS 지분 18.3%(시가1.3조원), 그리고 삼성종합화학, 삼성석유화학의 지분을 각각 38.7%, 27.3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 비영업투자자산의 현재가치는 삼성물산의 현재 시가총액 10.1조원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2년간 삼성전자 지분가치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동사 주가는 2년 연속 하락했습니다. 2011년 및 2012년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률은 각각 11.5%, 43.9%였던 반면, 동사 주가수익률은 각각 -13.7%, -8.1%를 기록했습니다.
세계 초일류 기업을 표방하는 삼성물산이지만 현대건설에 이은 ‘만년 2위’라는 꼬리표와 굵직한 사건마다 이름을 올려놓으며 안 좋은 여론이 끊이지 않는 점은 기업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힘써야 할 부분입니다.
기회 요인으로는 새 정부가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내 놓을 것으로 판단되는 점인데요. 최근에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취득세 감면을 6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발표하는 등 추가적인 발표들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위협 요인으로는 이러한 대책이 국내 건설 경기에 얼마나 크게 기여를 할지 미지수라는 겁니다.
【 앵커멘트 】
삼성물산의 기업 가치는 어느 정도 인가요? 연간흐름으로 알아볼까요?
【 김형철 】
EPS가 2011년 잠시 하락하기는 했으나 다시 회복되는 추세이고, 12년 PER은 21.6 으로 PER 밴드 중 상단에 위치해 있으나 해외 수주 증가로 인해 부담은 낮아질 전망입니다. 또한 PBR 1배 수준으로 가격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인데요. 무엇보다도 삼성전자 지분 4.06%(시가 8.6조원)와 삼성SDS 지분 18.3%(시가1.3조원), 그리고 삼성종합화학, 삼성석유화학의 지분을 각각 38.7%, 27.3%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즉 상장사 보유 지분만으로도 시총의 90%이상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경쟁 기업인 현대건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 수준은 어떤가요?
【 김형철 】
삼성물산은 양호한 원가율에도 과도하게 높은 판관비율로 인해 항상 영업이익률이 낮았는데요. 하지만 4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문제가 해소될 걸로 보여 집니다.
2012년 3분기까지 9.1%에 달하던 판관비율이 지난 4분기에 4.7%로 급락했는데요. 여기에는 근본적인 요인 2가지가 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해외시장에 안착함에 따라 초기에 쏟아 부었던 해외사업 개척비용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됐고요. 대규모로 충원된 해외인력 관련 비용이 프로젝트 수주가 늘어나면서 판관비가 아닌 원가 항목으로 옮겨 갔습니다.
건설업종은 대손 요인으로 인하여 주택부문이 여전히 중요한 상황입니다. 삼성물산은 주택관련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최소화했기 때문에 주택부문에서는 가장 안정적입니다만 해외수주 측면에서는 기대치를 하회했던 12년을 되짚어 볼 때, 해외수주만 확대되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착공 PF부분은 수원신동 1,2단지의 착공 PF 2,519억원을 제외하고 천호동 복합개발 1곳인데요. 금액은 3,854억원으로 건설사가 1조원 이상의 PF를 보유하고 있는 것에 비해 선제적으로 줄어든 겁니다.
반면, 현대건설 주택 부문이 차지하는
【 앵커멘트 】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