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 캐스터
■ 출연 : 최은진 머니국 기자
【 앵커멘트 】
현대백화점이라는 기업은 뭐 누구나 잘 알고계실 것 같습니다. 먼저 기업의 개괄적인 사항과 주주 현황 먼저 말씀해주시죠.
【 기자 】
현대백화점은 33개사를 보유하고 있는 유통회사입니다. 현재 총 15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수도권에 압구정 본점을 포함한 9개점, 영남권에 3개점을 영업중에 있습니다. 또 지난해 3분기에 충청점을 출점했고 지난 2011년 7월에는 현대DSF를 흡수합병해서 현대백화점 울산점을 영업 중에 있습니다.
국내백화점 시장은 현대와 롯데, 신세계 3사가 대형 백화점 업체로서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19.7%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2010년도엔 19.2%, 2011년엔 19.6%였는데 이 점유율이 참 신기하게도 전혀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월 말 기준으로 현대백화점의 주주 상황을 살펴보면요, 정지선 회장이 17.09%로 최대주주고, 계열사인 현대백화점 에이치앤에스가 12.0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지분을 다소 늘려 9.31%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후 순위는 현대A&I로 4.31%, 아버지인 정몽근 명예회장이 2.6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회장과 그의 아버지, 계열사 등이 최대주주로 있기 때문에 안정성 있는 경영권이 확보돼 있는 것 같은데요, 국민 연금 지분이 좀 늘어난 부분이 흥미롭습니다.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지난달 10일, 국민연금이 현대백화점의 지분을 1% 가량 늘렸다는 공시가 나왔습니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4분기 주식시장에서 2조5천억 원 규모의 순매수에 나서면서 제약, 음식료, 유통 등 경기방어 성격의 종목의 지분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가격 메리트와 펀더멘털을 선호하는 국민연금의 운용 성격 답게 좀더 안정성 있게 운용하기 위해 지분을 늘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경기방어적 성격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최근에는 경기불황으로 백화점보다 할인점 등이 인기라고 하던데요, 백화점과 같은 유통업의 전망은 어떤가요?
【 기자 】
말씀하셨듯 백화점은 경기를 안탈 수가 없는 산업입니다. 지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백화점은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았었는데요, 최근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다소 꺾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으로 부유층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중산층의 방어적 소비패턴이 강화되는 측면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신규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고용불안과 가계부채까지 맞물리며 거의 소비시장은 얼어붙었는데요,
백화점 업체들간 신규부지 확보와 동일 상권 내 점유율 확대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등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접점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고급화, 명품화와 같은 트렌드 위주로 마케팅을 해 왔다면 최근 실효성 등이 강조되며 SPA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이는 등 기존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 하는 어떤 도전에 직면해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따라 올해 전망도 그다지 밝지는 않습니다. 물론 선진국 경기회복과 신정부의 내수부양 가능성이 연초 회복 기대감으로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있지만 부진의 연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는 것이 대체적 견해입니다.
【 앵커멘트 】
네, 백화점 업황은 다소 부정적이라는 거군요. 하지만 경기회복과 맞물려 소비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조짐도 있기 때문에 이 점 유의하셔서 살피셔야 할 것 같습니다. 현대백화점의 또 다른 이슈로는 무엇이 있나요?
【 기자 】
지난해 초 인수한 한섬이 부진한 성과를 이어가는 등 현대백화점과의 시너지를 내지 못한다는 악재가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한섬과의 M&A를 추진했지만 그만큼의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얘긴데요, 지난해 한섬이 독점적으로 판매하던 수입 브랜드의 전개권이 신세계한테 뺏긴 결과가 나오면서 악재가 닥쳤었는데 부진한 실적때문에 또 다시 우려가 불거
앞으로 공격 경영 행보를 보이며 M&A 했던 가구업체, 의류업체 등과 얼마나 시너지를 내고 신성장 동력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