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수익률 동향을 보면 시장의 흐름이 한눈에 보이는데요.
요즘은 일본펀드가 강세인 반면 금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박상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펀드 수익률에도 이런 분위기가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습니다.
아베노믹스로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일본에 투자한 펀드들은 전체 펀드 중 수익률 상위에 대거 포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운용 중인 펀드 3,144개의 최근 3개월 수익을 비교한 결과, 상위 10개 중 7개가 일본에 투자하는 펀드로 나타났습니다.
」
수익률은 25% 안팎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인 5%를 훨씬 뛰어넘습니다.
반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한 펀드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수익률 하위 10개 펀드 중 8개가 금 펀드로 15~20% 가량 손실을 기록 중입니다. 」
실제로 금값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5.80달러(0.4%) 하락한 온스당 1572.8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7개월래 최저치입니다.
전문가들은 신규 투자인지 기존 보유인지 또는 장기투자인지 단기인지에 따라서 투자 방식을 달리해야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박희봉 / 동부자산운용 본부장
- "값싼 엔화를 빌려다가 어디에 투자를 한다면 그쪽(원자재)으로 가지 않겠나…지금이 오히려 시기적으로 금값으로보면 들어가는게 수익을 볼 수 있겠죠. "
업계에서는 엔화 약세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일본펀드의 강세가 점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금값의 반등으로 금 펀드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M머니 박상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