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만에 재개된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2시간만에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이번 회담을 제안한 북측은 남북교류 과정에서 북한 체제를 비방하는 선전활동이 발생하고 있다며 재발방지를 요구했습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북은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2시간동안 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접촉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북측은 남측 민간단체가 북한을 비방하는 전단을 살포하고, 개성이나 금강산에서 반입이 금지된 휴대폰이나 GPS 장비 등을 들여오는 경우가 많다며 이에 대한 단속을 요구했습니다.
남측은 전단 살포 등에 대해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며, 남한사회의 다양성에 대해 북측의 이해를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측도 철도.도로 군사보장합의서, 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 등 군사회담에서 합의한 사항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사일 발사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북측 제안으로 성사된 회담인 만큼 대화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서로의 입장만을 교환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 문성묵 / 남측 수석대표
- "지난 5개월간 중단됐다 남북군사당국간 대화가 재개됐단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냐."
남북은 군사당국간 협력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이번 접촉에서 제기된 사항에 대해 검토한 뒤 다시 만나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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